교도통신은 11일 도쿄도의회 총무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고이케 지사의 급여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조례안은 오는 1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도쿄도의 첫 여성 도지사로 당선된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선되면 급여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의 현재 월급은 수당을 포함해 174만엔(약 1800만원)이다. 상여금에 해당하는 기말수당까지 합치면 연봉은 약 2900만엔(약 3억1300만원)이다.
조례가 최종 통과되면 고이케 지사의 연봉은 1450만엔(약 1억5600만원)으로 줄어든다. 도의원 연봉 1708만엔(약 1억8400만원)보다도 3000만원가량 적다.
그는 급여를 삭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데다 전임 시장의 시정 계획을 전면 재점검하면서 시민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하순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86.3%에 달했다.
NHK방송은 “조례안이 최종 확정되면 도의원이 도지사보다 연봉을 더 받게 되므로 의원 급여삭감도 논의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