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차전’ LG, 좌완 양현종 대비 맞춤형 타선 가동

입력 2016-10-11 16:39 수정 2016-10-11 16:42
양상문 감독. 뉴시스

LG 트윈스가 KIA 좌완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맞춤형 타선을 꺼내들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문선재-이형종-박용택-히메네스-오지환-채은성-양석환-정상호-손주인 순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좌완 양현종에 대비해 우타자 7명을 포진시켰다. 선발투수는 예정대로 류제국이다.

전날 김용의와 이천웅이 나섰던 리드오프 자리는 문선재와 이형종이 맡는다. 포수 마스크는 유강남 대신 정상호가 쓴다. 전날 수비실책을 범했던 오지환은 5번에 배치됐다. 

양 감독은 오지환에게 “항상 잘하니 잘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포수를 교체한 이유로는 “유강남이 못해서 바꾼 게 아니라 중요한 경기라서 정상호를 택했다”고 했다. 또 양 감독은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1차전에서 데이비드 허프를 등판시켰으나 KIA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차전은 최종전이다. LG도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