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씨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화제다. 이로인해 백 교수가 황우석 논문에 참여했던 과거 이력이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의 과거 행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황우석 교수 논문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백씨의 주치의인 백 교수도 포함됐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백선하 교수는) 이 논문으로 징계와 감봉 처분을 받았다”며 “애초에 믿을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황우석 논문에 공동 저자로 나와 있는 것보다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라고 해명한 게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백 교수는 지난 2006년 2월9일 서울대는 줄기세포 조작 논문에 연루돼 징계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황 교수와 백 교수를 비롯한 7명의 교수들은 총장 직권으로 직위해제 됐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백 교수는 고인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사인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어떤 외부 압력도 받지 않고 소신껏 임했다”면서 고인의 사망원인이 급성신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로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