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가 돌아온다,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

입력 2016-10-11 10:08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명태 인공양식 기술은 그간 일본의 명태 1세대 인공종자 생산 외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나, 우리나라가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명태 완전양식기술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현재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의 회복을 위하여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어업인으로부터 유상으로 수집한 자연산 어미 1마리로부터 수정란 53만 립을 확보하여 1세대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동해안에서 명태를 다시 보기 위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수입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