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삼성전자, 노트7 판매 중단에 주가 급락

입력 2016-10-11 10:00



삼성전자 주가가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 및 교환 중단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5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만5000원(3.87%) 떨어진 16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52% 하락했었다. 

 삼성전자는 11일 개장 전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 발표문을 올리고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타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세부 내용을 결정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IBK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출시 과정에서 뭔지 모를 조급함을 보였다”며 “협력사들의 기초 체력과 스피드를 동반해 키우지 않고 너무 독주한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영향을 현 단계에서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며 “꺼진 불도 다시보자란 표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7 시리즈와 LG V20에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노트7 관련 부품 업체들의 매출액도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