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 철원지역에 올가을 들어 첫서리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철원의 아침 기온이 3.6도로 떨어지면서 철원기상관서 폐쇄회로(CC)TV에 첫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리는 지난해보다 18일, 평년보다는 4일 빠른 것이다.
대관령 2.4도, 양구 해안 0.2도, 철원 김화 0.2도, 춘천 6.9도까지 내려갔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정장근 예보관은 “아침까지 복사냉각과 함께 지형 효과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간과 일부 영서 지역에는 서리와 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고랭지 채소와 과일 등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하층의 남북 간 기온 차가 커져 12일 오전까지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쌀쌀할 전망이다.
영동은 12일 오전에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강원 철원 0.2도, 올 가을 첫 서리 내려
입력 2016-10-11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