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성 사모님 파티에 군 함정 지원… "김제동 말 맞네"

입력 2016-10-11 00:01 수정 2016-10-11 00:01


채널A 방송 영상 캡처

3년 전 대통령 휴양시설에서 벌어진 해군 장성 부인들 파티에 해군 함정까지 동원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자리에 현역 병사들이 동원되고 예산도 편법으로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김제동 발언을 거짓이라고 볼 수 없다”며 분노했다.

채널A는 10일 2013년 8월 해군 장성 부인들 파티에 해군이 군 함정과 예산을 편법으로 지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군은 복지기금으로 분류돼 있던 예산 700만원을 숙박비와 격려품 사는데 사용했다. 또 행사장인 저도까지 민간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 함정까지 지원했다.



당시 파티에서 바지 위에 속옷을 입은 여성이 춤추는 사진이 공개돼 외설성 논란이 일었다.이날 행사에는 최윤희 당시 해군총장 부인 등 장성 부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기도 박근혜 대통령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낸 다음 달이어서 파장이 컸다.


해군은 채널A에 “영화 ‘연평해전’ 제작비 모금에 도움을 준 부인들을 위한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저급한 군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성토했다. 일부는 “군 위상을 실추 시킨 장본인은 김제동이 아니라 장성 사모님 등 고위층”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