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그림 쇼핑 어때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10월12일 강남 코엑스에서 팡파르!

입력 2016-10-10 22:07
2015 키아프 전시장 모습. 한국화랑협회 제공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견본시장인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6)가 10월 12일 막을 올린다. 아트페어는 미술품을 사고파는 아트장터로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1998년 국내 아트페어 가운데 최초로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KIAF 2016이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A·B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6개국 17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가나아트, PKM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학고재, 동산방화랑, 박영덕화랑, 윤갤러리 등 국내 주요 화랑이 대거 참가한다.
영국 플라워스 갤러리, 프랑스의 갤러리 브루기에 리겔, 독일 디에 갤러리 등 해외 유명 갤러리 50곳도 참여한다. 작가는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백남준 등 한국 대가들은 물론이고 진 메이어슨, 마크 샤갈, 베르나르드 뷔페, 로버트 인디애나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신생 화랑 가운데 강남의 아트코어브라운 갤러리에서는 6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여성들의 움직임을 리듬감 있게 그린 김영미 작가의 ‘대화 2’, 스테인리스 스틸로 말을 조각한 강성훈 작가의 ‘wind horse', 통영 풍경을 담은 김재신 작가의 ‘동피랑’, 풍경과 추상을 접목시킨 김일권 작가의 작품과 조윤진 이경림 작가의 신작이 전시된다.올해 주빈국으로 대만이 선정됐다. 대만에 있는 갤러리 11곳을 초청해 원로부터 신진 작가까지 대만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한다. 국립대만예술대학교 천쾅이 교수의 사회로 대만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열린다.
다른 아트페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도한 특별 기획전 ‘스페셜 홀웨이’(SpecialHallway)를 올해도 개최한다. 이를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해 전시 작가 9명을 선정했다. 캐럴 A. 퓨어맨, 정현, 바텔레미 토구오, 박승오, 베르나르 브네, 신상호, 박조유, 디트리히 클링에, 짐 알렌 아벨 등 작가들의 대형 설치작품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해외 유명 컬렉터와 미술계 관계자, 기획자, 평론가, 언론매체 인사 100여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행사 기간 강연과 대담을 열어 국내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하는 한편 KIAF 외에 한국 미술계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미술계 인사들과 교류한다.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기획으로 최근 미술시장 동향을 설명하는 시가감정세미나도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5천원, 학생·장애인·65세 이상은 1만원이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KIAF 홈페이지(www.ki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