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4대 2로 LG 꺾어

입력 2016-10-10 21:21 수정 2016-10-10 21:23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KIA 선발 투수 헥터가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헥터 노에시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대 2로 승리했다. 1차전을 승리한 KIA는 11일 LG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헥터는 7이닝 2실점(1자책)이라는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반면 LG는 데이비드 허프가 호투했지만 실책에 눈물을 흘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오히려 LG 선발 허프가 더 안정감이 있었다. 3회말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1회말 오지환의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를 허용한 게 옥의 티였다.

하지만 균형이 깨졌다. 실책 때문이었다. KIA는 4회초 선두 타자 브렛 필이 중전안타, 나지완이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범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 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이닝이 끝날 것 같았지만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안치홍의 땅볼을 LG 오지환이 놓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KIA는 6회초에도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낸데 이어 8회초에도 한 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