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첫날 부산에서 조합원 8명 공집방해 체포

입력 2016-10-10 21:0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돌입 첫날인 10일 부산지역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잇따라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불법 행위를 저지른 화물연대 조합원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서경찰서는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한 박모(49)씨 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2시45분쯤 부산신항만 삼거리 앞에서 집회를 하던 중 폴리스라인을 침범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오후 3시쯤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앞과 부산신항만 삼거리 앞에서 불법 행위를 한 남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지만 이들 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5분쯤 부산항 5부두 앞에서 경찰방송차량에 올라간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 박모(31)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동부서는 오후 6시50분쯤 같은 장소에서 도로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이모(54)씨 등 3명을 교통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전 경찰력을 동원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