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8월 티몬 계정이 도용당해 해당 계정 사용자들이 구매한 문화상품권 10만원권 375개의 PIN번호가 유출된 점을 확인해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준으로 도용된 계정 66개에서 3750만원의 피해가 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도용된 계정수와 피해액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쇼핑몰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났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유출 경로를 수사하는 한편 유출된 문화상품권 PIN 코드를 게임 사이트에서 결제한 정황을 포착하고 계정을 도용한 이들을 뒤쫓고 있다.
티몬 측은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고 이미 유출됐던 아이디와 비밀번호 티몬에서 사용한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들에게는 지난 8월 보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