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소박한 톱스타의 삶… 음악·책·시와 함께

입력 2016-10-10 18:06 수정 2016-10-10 18:0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블로그 캡처

휴식기를 가진 가수 이효리(37)가 마음 풍성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식블로그에 게재된 영상이 10일 뒤늦게 주목을 끌었다. 이달 진행되는 ‘문학비타민‘ 행사 영상에 이효리가 깜짝 출연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효리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기타를 연주하거나 책을 봤다. 자신에게 위로가 됐던 문학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추천했다. 더불어 제주도에서 지내는 자신의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리는 “동물 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때 나름 톱스타라고 생각해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안타까웠다”며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이 시집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3년 9월 가수 이상순(42)과 결혼한 이효리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운영 중이던 SNS도 전부 닫았다. 간혹 근황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은다.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