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재건축 '거품 경보'… 배려없는 임산부 배려석

입력 2016-10-10 15:33

나른한 오후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 더 힘드시죠?  지친 당신을 위해 유용한 실생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강남발 재건축 광풍이 부동산 시장에 몰아치면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영등포 등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올랐고, 한때 주춤하던 지방 주택 시장도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5년이 넘었지만 실제 임산부들은 별 도움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배가 불러온 뒤에도 양보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일반 승객들이 배려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일반 승객들은 임산부인지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화려한 단풍이 물들고 있습니다. 설악산 등 단풍 명소로 떠날 계획을 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걷기 좋은 단풍길 10선’을 발표했습니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휠체어와 유모차까지 다닐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유형진 시인이 가을 별미인 밤조림을 하기 위해 밤을 손질하다 발견한 씁쓸한 진실을 풀어냈습니다. 벌레 먹은 밤은 가장 크고 달게 생긴 것이고, 다른 밤을 금방 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상념에 빠진 시인은 국정감사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