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 소장 겸 안양 성문고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이규철 교사는 그중 하나의 흐름인 수업코칭을 책으로 펴냈다. '수업코칭(맘에드림)'이 그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수업 코칭’이란 수업을 한 교사와 그 교사의 수업을 들여다보는 ‘수업 코치’가 만나서 그 수업을 주제로 대화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 요약되며, 특히 수업 교사와 수업 코치가 수업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수업 나눔’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수업 코칭’이 다른 여러 방식, 다른 교사 공동체 운동과 구별되는 특징을, 수업 교사에 대한 수업 코치의 이해와 격려를 중심으로 한 수평적 관계, 직접적인 처방이 아니라 수업 교사의 자기 성찰을 도와주는 수업 코치의 안내자로서 역할, 학문적인 전문성보다는 공감적 이해 능력을 중요시하는 태도, 수업 교사가 스스로 문제와 해결책을 찾아가는 ‘긍정 심리학’ 등에서 찾고 있다. 이 책에서 수업 코칭은 수업 관찰보다 수업 나눔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독자에게 주로 전하는 내용은 수업에 관한 어떤 처방이나 해결책, 접근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교사의 삶은 수업의 실존적 배경”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거의 모든 장은 수업 코치와 수업 교사가 대화하는 ‘수업 나눔’에 필요한 수업 코치의 역할, 자세, 태도, 기예를 중심으로 다룬다. 여기서 ‘역사성’, ‘비추기’, ‘주체성’, ‘피드백’, ‘상호작용’, ‘숙의’, ‘공감’, ‘질문’, ‘대화’ 등의 개념이 수업 코칭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과정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이러한 개념을 통해 ‘수업 코칭’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규철 교사는 "모든 교사들이 좋은 수업 친구를 맺고, 수업 나눔을 통해 성장하는 데 이 책이 소중한 안내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