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월드컵에서도 얼음 돌풍 일으키나

입력 2016-10-10 15:17
아이슬란드의 ‘얼음 돌풍’이 월드컵에도 몰아칠까.
 인구 33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3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우크라이나와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아이슬란드는 핀란드(3대 2)와 터키를 연파했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에 골 득실에서 뒤져 있다. 크로아티아가 +7, 아이슬란드가 +3이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으며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세를 몰아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터키전에서 전반 42분 상대의 자책골과 44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의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핀보가손은 월드컵 예선 3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한편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G조에서 각각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 2대 0, 3대 2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이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이탈리아(이상 2승1무·승점 7)가 2위다. 스페인은 +10, 이탈리아가 +3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