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피나는 잇몸 염증, 유산균제 섭취로 예방하는 법

입력 2016-10-10 15:1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43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60%나 넘게 증가했다. 실제 잇몸병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 2위로 알려져 있다.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잇몸병은 증상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이차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피가 자주 날 수밖에 없는데, 염증에 의해 손상된 부위에 침착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면 미생물에 의한 몸의 방어 작용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 염증 반응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당뇨나 폐렴, 심장질환, 암 등의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잇몸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치아 스케일링을 6개월 또는 1년 정도의 주기로 받고,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치태와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유산균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항균 작용이 탁월한 유산균은 충치나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력 증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일본 큐슈대 연구팀의 임상시험에서도 입증된 바 있는데, “우유, 치즈, 젖산음료를 섭취한 남녀 942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위 음식들 중 우유, 치즈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젖산음료를 하루 55g 이상 섭취한 사람은 잇몸염증 및 치주질환 발병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이는 젖산음료 속 유산균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잇몸 염증에 좋은 유산균은 시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이름의 영양제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산균이 장내에서 제 기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선 섭취 전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균주의 종류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소장에 서식하는 균주와 대장에 서식하는 균주의 종류가 다르다. 따라서 유산균의 제대로 된 효능을 보기 위해선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균과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도박테리움균이 적절히 배합된 복합균주 유산균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러한 복합균주 유산균제 중에서도 각자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허 균주가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면 그 효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시중 유산균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특허 균주 중,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균주는 장 정착성이 뛰어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299v’(LP299V), 김치에서 유래한 식물성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이 있다.

김치유산균이 포함된 유산균제를 생산하는 ㈜프로스랩은 “한국인의 전통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L.plantarum CLP0611은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장 환경에 적합한 균주”라며 “이러한 김치유산균이 함유된 유산균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의 장에서나 우수한 생존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잇몸 염증에 좋은 유산균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는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