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장 아름다운 상태는 척추가 바로 서 있고, 신체 좌우의 균형이 맞을 때를 말한다. 몸이 올바르게 서 있어야 자세도 바르고 신체 모든 부분이 이상적인 발육과 라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들은 대부분이 잦은 스트레스와 많은 업무량 등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의 부정렬을 호소한다. 부정렬은 골반 도는 척추가 불균형해 요통이나 골반통, 고관절통 등을 비롯해 발목과 무릎까지 근골격계의 통증이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부정렬증후군(Malalignment syndrome)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부정렬증후군은 자세가 바르지 않아 나타나는 척추 비대칭 정렬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과 감각이상 증상을 통칭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신체 결림이나 뻐근함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가 올바로 서지 못하면 목과 어깨의 결림부터 두통 등의 만성통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에게서 부정렬증후군이 발생하면 척추관절에 무리가 생겨 척추측만증이나 휜다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인에게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은 물론이고 퇴행성관절염을 촉진시키는 위험도 가진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서 있을 때는 양쪽 다리에 골고루 체중이 분산되도록 바르게 서도록 하고, 앉을 때도 턱을 괴거나 비스듬히 앉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등은 곧게 펴고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지 않도록 주의한다.
생활습관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정상적인 구조로 교정하는 추나치료가 효과적이다. 추나 치료는 뼈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신체를 바로 잡는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별내나은자리한의원 문지영 원장은 “추나치료는 척추와 주변조직을 부드럽게 조정해 경락의 기혈소통을 지원하는 치료”라며 “이를 이용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디스크로의 순환이 증가하며, 관절의 동작범위가 정상 범위로 돌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원장은 “요추뿐 아니라 턱과 목, 등, 허리, 골반에 이르는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아 척추 및 관절의 부정렬 교정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로 권장된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