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노후 생활비 월 217만원은 있어야"

입력 2016-10-10 11:47
부부가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는 월 평균 217만8000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연금행복노후설계센터를 찾아 노후준비 종합진단을 받은 1만24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남성이 227만9000원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여성은 211만원으로 남성이 생각하는 생활비가 더 많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40대가 247만원을, 60대 이상은 178만원을 필요 생활비로 추산했다.

 또 이들이 생각하는 노후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248.8점으로 나타났다. 항목 중 소득과 자산의 노후준비 점수가 51.1점으로 가장 낮았고 건강은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적 관계(61.1점), 여가(59.6점)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전체적인 노후 준비 수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세부 영역별로는 건강에 대한 준비 수준만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수준을 보면 사회적 관계는 비수도권, 건강·여가는 수도권 지역 거주자의 준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및 총괄 점수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사회적 관계와 소득은 40대, 건강과 여가는 40·50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