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이승우(18·사진)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조안 감페르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6-017 디비시온 데 오노르 후베닐A 6라운드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4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에서 가짜 9번으로 출격한 이승우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이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처리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페이스북을 통해 “에스파뇰 4-1 까탈루냐 더비 전 승리!!!! 좋은 경기력”이라는 글을 올려 기쁨을 전했다.
이승우는 리그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리그 4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는 2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주목받던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위기를 맞았다. 2014년 FIFA는 ‘선수 영입 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선수 영입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근거로 바르셀로나에 징계를 내렸고, 이승우는 소속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FIFA 징계에서 풀린 이승우는 지난 1월 바르사와 3년 6개월 프로 계약을 맺었고, 본격적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프리 시즌에는 바르사 B팀에 소집돼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 제라르 로페스 감독으로부터 “장래성이 큰 선수”라는 칭찬을 받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