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부서도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규명 목소리 분출

입력 2016-10-10 10:26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0일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증인 채택에 여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0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의혹이 있든 간에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그 대상이 누구든 간에 철저하게 규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다. 전경련에서 그 짧은 기간 동안에 그 많은 돈을 모금했다는 것도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며 "제가 장관 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돼 있는데 모금을 하기 위해 저희들이 여러 방법을 고려했었는데 전혀 관심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던 분들이 어떻게 그런 거금들을 모아서 또 다른 재단을 만들려고 생각했는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부분은 아니다"며 "그것이 직접적으로 대통령과 연결이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의심을 받고 이는 당사자들은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감에서 증인 채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새누리당이 극구 이것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도 전혀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다"며 "이것을 가리려고 해서 가려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이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 바로 털고 가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그것을 막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 분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억측들이 있었다면 그것을 풀어야 한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