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 때 경남 밀양에서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밀양소방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2시38분께 상동면 금산리 사고 지점에서 5km 떨어진 밀양강 모래톱 수초에 숨져있는 김씨를 119구조대 등이 발견해 병원에 안치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32분께 상동면 금산리 잠수교에서 자신의 카렌스 승용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태풍 차바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지 5일 만이다.
당시 지나가던 주민이 이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과 경찰, 시청 공무원 등 2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께 사고 지점 1㎞ 하류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김씨는 찾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