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이란 입성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란 꼬드스의 샤흐레 꼬드스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두 번째 훈련에서 전날과 달리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이틀 앞두고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패싱게임을 겸해 몸풀기에 들어간 선수들은 이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한쪽에서는 공격전개가, 반대쪽에서는 수비 훈련이 진행됐다. 11대11 미니게임도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을 연출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고, 1대1 대인마크 연습에 공을 들였다. 신체 조건이 좋은 이란의 득점 루트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다음 날 본 경기가 열리는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시간가량 최종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