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나섰지만 메달은 손에 닿지 않았다. 박태환을 마지막 영자로 투입한 인천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계영 800m에서 6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9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계영 800m에서 7분35초77로 결승점을 두드렸다. 계영 800m는 영자 4명이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치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과 결선 없이 출전 팀을 2개 조로 나눠 곧바로 순위를 매겼다. 박태환은 2조에 속한 인천의 마지막 네 번째 영자였다. 박태환에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복귀전이었다.
인천은 세 번째 영자까지 5분46초62로 2조 6위였다. 선두와는 11.71초 차이였다. 박태환은 마지막 200m를 역주했지만 메달권까지 간격을 좁힐 수 없었다. 2조 5위로 마쳤지만 1조 4위 대전(7분28초78)에 밀려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7분23초8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울은 7분24초66으로 은메달, 전북은 7분27초0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13년과 2014년 이 대회 일반부에서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 박태환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는 10일, 자유형 400m는 오는 11일에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