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예인선 침몰로 기름이 유출돼 해경 등이 방제 작업을 벌였다.
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항 앞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8t급 예인선(목포 선적)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선장 문모(43)씨와 기관장 김모(75)씨가 바지선으로 옮겨 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벙커 A유(총 적재량 5㎘)와 경유(1㎘) 일부가 해상에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40m짜리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흡착포로 오후 5시까지 방제 작업을 벌였다.
방제 작업에는 방제정 2척, 민간해양구조선 1척, 흑산센터 해양경찰관 5명, 흑산면사무소 5명, 해군 20명, 의용소방대 10명, 한전 직원 5명, 주민 등이 참여했다.
예인선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크레인에 의해 흑산항으로 인양돼 배수 펌프로 물을 빼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신안 흑산항서 예인선 침몰…유출 기름 방제
입력 2016-10-09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