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국민성장, 공정성장 다 한가한 소리들”

입력 2016-10-09 20:35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9일 당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경제 정책에 대해 "국민성장이네, 공정성장이네, 동반성장이니 다 한가한 소리들"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심각한 경제위기다. 경제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전 대표의 경제 정책 슬로건인 '국민성장', 안 전 대표의 '공정성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동반성장'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세 경제정책은) 성장하지 말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며 "한국적 민주주의가 독재하자는 이야기였듯이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다 가짜"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분배를 개선하고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유효수요가 충분히 확보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해진다"며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격차해소, 경제민주화를 외칠 때가 아니다. 그러면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양극화는 심화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도 그냥 성장, 둘도 그냥 성장, 셋도 그냥 성장"이라며 "또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분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