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위… 프로야구 챔피언서 최하위권으로 몰락한 ‘王家’

입력 2016-10-09 19:02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 /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9위로 마감했다.

 정규리그 폐막을 1경기 앞두고 삼성과 공동 8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대 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정규리그 최종전적 66승78패(승률 0.458)로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공동 순위는 단독으로 바뀌었다. 이미 정규리그를 65승1무78패(승률 0.455)로 마쳤던 삼성은 9위로 내려갔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빼앗길 때까지 ‘왕조’를 세웠던 팀이다. 순위는 1년 만에 9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유일한 승률 3할대(0.373)인 최하위 kt 위즈와 11.5경기 차이다. ‘삼성 왕조’의 몰락은 승률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kt는 같은 날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했다. 최종전적은 53승2무89패다.

 이미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했던 넥센은 롯데에 져 77승1무66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한편 프로야구의 올해 최종 관중 수는 833만9577명(평균 1만1583명)으로 집계됐다. 한 시즌 800만 관중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