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웃고, 힘내요.”
행복한 떨림이 있는 미술 수업을 꿈꾸고 있는 이다정 신능중학교 선생님이 좋은교사 10월호 ‘그림과 만나는 기쁨’(10∼11쪽)에서 로버트 헨리의 ‘웃는 아이’를 보여주며 다정하고 따뜻한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환절기에 눈, 코, 목 등 안 아픈 데가 없었나 봅니다. 몸이 아프니 도통 힘이 날리 없었겠지요. 결국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말았답니다.
“어? 미술선생님이 왜 그러시지?”
아이들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 선생님은 서러운 맘을 달랠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선생님은 로버트 헨리의 그림 속 천진난만한 소년이 배시시 웃는 표정에 그만 무장해제제되었답니다.
다시 심호흡 한번, 미소 한번 씨∼익 지어보고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예술 같은 수업이 이어졌겠지요.
“다시 한 번 웃고, 힘내자고요.”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