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국민성장, 공정성장, 동반성장… 다 한가한 소리”

입력 2016-10-09 17:11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야권 대권주자들의 경제담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성장(문재인), 공정성장(안철수), 동반성장(정운찬 전 국무총리)이네, 다 한가한 소리들”이라며 “성장하지 말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한국적 민주주의가 독재하자는 이야기였듯,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다 가짜”라고 덧붙였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화면 캡처

 그는 “경제가 살아나면 반드시 분배를 개선하고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며 “그래야 유효수요가 충분히 확보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격차해소, 경제민주화를 외칠 때가 아니다. 그러면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양극화는 심화될 뿐”이라며 “하나도 그냥 성장, 둘도 그냥 성장, 셋도 그냥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분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바둑에서 수순이 중요하듯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