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4·비씨카드·사진)가 2016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장하나는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푸본 대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른 장하나는 지난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전반 2, 5,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7,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후반에서는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다. 장하나는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펑샨샨(중국·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김효주(21·롯데)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