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떨고 기상청 오보에 분노하고…” 김제에서 광주로 바뀐 진앙지

입력 2016-10-09 16:53 수정 2016-10-09 17:17
사진=네이버 기상정보 캡처

기상청이 광주에서 난 지진을 전북 김제라고 잘못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대체 어디서 지진이 난 거냐?”며 혼란스러워했다. 네이버에서는 전북 김제와 광주 두 군데서 지진이 난 것처럼 표시돼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9일 오후 2시2분쯤 진도 2.2의 지진이 전북 김제시 동남동쪽 5㎞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30분 만에 광주 동구 남쪽으로 진앙지를 수정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네이버 재난재해 정보에는 2.2규모의 지진이 광주 동구 남쪽 7㎞지역에서 발생했다는 내용과 같은 시각 전북 김제시 동남동쪽 5㎞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정보와 연동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6분에 김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30분 뒤에 광주로 진앙지를 수정했다. 수정 통보 된 정보에는 당초 위도 35.78에서 35.08로 변경됐다고 명시돼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상청을 맹비난했다. “지진보다 기상청의 오보가 더 무섭다” “날씨도 못 맞추더니 지진 발생 위치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기상청 해도해도 너무한다” “전문성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