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호남 소외가 부정청탁 탓? 이정현 대표 좌충우돌 지나치다"

입력 2016-10-09 11:31 수정 2016-10-09 13:5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좌충우돌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호남 소외가 부정청탁 때문이라는 이 대표의 발언은 지역주의를 넘어서자는 정치인이 할 소리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는 호남과 성실한 대다수 공무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당 대표가 된 만큼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북 정읍에서 열린 축산농가 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부정청탁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지역이 호남"이라며 "호남사람들이 가장 많이 와서 하는 이야기가 '내가 고등고시 합격해서 이렇게 성적도 좋고, 능력도 좋고 발휘했는데, 나 호남 놈이라고 진급이 안 된다. 너무 억울하다. 진급 좀 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김영란법이 앞으로 우리 호남 출신들, 억울하고 인사에 있어서 불이익을 많이 받아 왔었던 많은 사람들한테 확실히 고리를 끊어 주는, 우리에게 무지하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