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안전처장관, 태풍 피해 울산 방문…“지원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16-10-09 10:52
육군 2작전사 예하 201특공여단 장병들은 8일 울산 태화시장 상가 지하에서 전구를 켜 놓고 토사를 밖으로 빼내는 등 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장병들은 안전을 위해 방탄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군사작전하듯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2작전사 제공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9일 태풍 ‘차바'로 큰 피해가 발생한 울산시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 장관은 이날 먼저 울산 중구 태화시장을 찾아 침수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상가내부 등 피해현장을 둘러봤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태풍피해를 딛고 복구작업에 몰두하는 상인들을 보고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융자 지원 등 피해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침수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태화시장 일원의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하천제방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한 울주군 보은천 현장도 찾았다.

 박 장관은 월류 피해의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부처와 함께 피해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2작전사 예하 201특공여단 장병들은 8일 울산 태화시장 상가에서 무너진 벽을 안전하게 제거하며 상가내 잔해들을 밖으로 꺼내는 등 복구작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2작전사 제공


 박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검토하여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선포할 예정이며, 전 부처가 협력하여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