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글날 맞이 이벤트 실시

입력 2016-10-09 10:18

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한글날을 맞아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서 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륙과 착륙의 경우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로 표현하는 등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한자어와 외래어를 빼기로 했다. 또 '비행기'는 '날틀', '여행'은 '나들이', 제주항공을 소개할 때 쓰는 '신선한'은 '새뜻한' 등으로 바꿔 방송을 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한글문구를 새긴 종이잔으로 음료를 제공하는 기내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글날이 있는 매년 10월에는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이 같은 기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