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0골’ 토마스 뮐러, 독일대표팀에선 펄펄… 또 멀티골

입력 2016-10-09 09:30
토마스 뮐러(오른쪽)과 요나스 헥터 / 사진=AP뉴시스

토마스 뮐러(27·바이에른 뮌헨)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선 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선 2경기 만에 4골을 뽑았다.

 뮐러는 9일 독일 함부르크 폭스바겐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C조 2차전에서 독일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체코의 골문을 두 차례 열었다. 독일은 3대 0으로 완승했다.

 선제 결승골부터 쐐기골까지 모두 뮐러의 몫이었다. 뮐러는 전반 13분 메수트 외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골문 앞까지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5일 노르웨이를 3대 0으로 제압한 1차전과 같은 전개였다. 당시에도 뮐러는 선제 결승골과 쐐기골을 기록했다.

 뮐러는 2016-2017 분데스리가에서 6라운드까지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뮌헨은 5승1무를 작성하는 동안 16득점 2실점을 기록했지만 여기에 뮐러는 공격포인트로 기여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만 유독 펄펄 날고 있다. 독일은 뮐러를 앞세워 2전 전승을 거뒀다. 뮐러는 경기를 마친 뒤 “골은 들어갈 때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