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이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밤(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라랏 아메리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90분 동안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밤 이란에 도착했다.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3대 2로 제압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마치고 다음 날 곧바로 출국해 12시간 동안 비행기로 이동했다.
숨가쁜 일정으로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한 이유는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해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첫 훈련에서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몸을 푼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훈련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카타르전에서 전후반을 모두 소화한 선수들은 신태용 코치와 함께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처럼 출전하지 않았거나 김신욱(전북) 등 경기의 일부만 소화한 선수들은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전술 훈련에 참여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갖는다. A조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