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소풍축제 22일 개최…가족·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입력 2016-10-09 11:15
선유도 가을소풍 이미지. 서울시 제공

깊어가는 가을, 서울 양화대교 중간지점에 걸쳐 있는 선유도에서 7080세대들의 추억 속 소풍놀이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유도공원에서 소풍축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옛날 소풍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공원의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친구,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꼬리 풍선잡기·수건돌리기·쌈 잔치 등 가족프로그램과 보물찾기·장기자랑대회·PET 화병 만들기 등 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솜사탕과 페이스페인팅, 키다리삐에로 아저씨의 풍선만들기, 마술 등도 즐길 수 있다.

점심식사 시간에는 공원 자연학습장에서 키운 건강한 먹거리 상추, 배추 등 쌈채소를 채취해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일년 동안 키운 물배추, 물옥잠, 물양귀비 등의 수생식물과 온실 속 박하를 기를 수 있는 화분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선유도 가을소풍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선유도 환경물놀이터에서 색종이를 접어 알록달록 종이배를 띄우는 종이배 빨리가기 경주, 소원적어 띄우기 등 물을 이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풍축제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수건돌리기 등 가족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만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25개 팀을 예약받아 진행한다.

가족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에서 11일 오후 2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도시락과 물 등은 개별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선유도 소풍축제를 통해 부모세대들이 재미있었던 소풍놀이를 경험하고 아름다운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