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백남기씨 추모대회와 세계불꽃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린 8일 서울 도심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방전단 수만장이 발견됐다.
해당 전단은 이날 낮 추모대회가 열린 서울 종로와 용산, 여의도 일대에서 발견됐다. 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마무리된 오후 9시쯤 서울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 한 건물에서도 뿌려졌다.
해당 전단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란 글귀와 함께 백남기씨가 정부에 의해 사망했다는 주장과 ‘강제부검 시도 중단’, ‘진실은폐·허위사실 조작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다음달 12일 오후 3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제2의 민중총궐기에 다시 모이자는 예고 문안도 함께 인쇄됐다.
지난해부터 청와대, 강남, 신촌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같은 명의의 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비방 전단을 살포한 바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집회·축제현장서 朴대통령 비방전단 수만장 살포
입력 2016-10-09 06:26 수정 2016-10-09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