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이병규~”
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두산과의 최종전. ‘적토마’ 이병규(9번)가 4회말 LG 공격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병규의 올 시즌 첫 1군 타석이다. 368일 만에 1군 경기에 섰다. 관중석 LG팬들은 열광했다. 이병규 선수의 응원가가 잠실 구장에 울려 퍼졌다.
LG가 두산에 0-5로 뒤진 상황, LG 주자는 1루, 2루였다. 상대 투수는 올해 21승을 기록한 더스틴 니퍼트였다.
이병규는 니퍼트의 150km 직구를 지켜봤다. 1구는 스트라이크였다. 이병규는 니퍼트의 2구째를 타격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이병규(7번)가 홈 승부 과정에서 아웃되며 아쉽게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병규는 타격을 마친 후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올리며 화답했다. LG의 이병규는 아직 살아있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