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황당 질의’ 논란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 “황당 답변한 사람은 조희연 교육감”

입력 2016-10-08 15:56
이른바 ‘MS 황당 질의'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8일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진행했던 ‘MS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질문했고, 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이 M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자인지도 모르고 조 교육감에 황당 질문을 계속했다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졌다.
 이 의원 측은 이에 대해 “‘MS오피스’ 프로그램을 파는 여러 총판들이 있기 때문에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를 질의했는데,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라며 “황당 답변을 한 사람은 이 의원이 아니라 조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또 “실제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닌 15개 정도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지역제한경쟁입찰이 아닌 한 모든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1·2차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에 이어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에 이들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이어 “실제 올해 서울교육청과 같은 한글워드 구매사업을 진행한 강원, 광주, 인천, 경북 교육청 입찰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복수의 업체들이 응찰했고, 인천교육청 입찰에서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측은 “질의 응답하는 일련의 과정이 생략된 채 소관업무를 전혀 모르는 조 교육감의 동문서답식 발언이 이은재 의원의 ‘엉뚱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