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선거연령 18세로 낮추자” 캠페인 실시

입력 2016-10-08 15:16
한국YMCA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18세 참정권' 운동을 실시한다.
 한국YMCA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YMCA 18세 참정권 실현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국YMCA는 “세계 232개 나라 중 92.7%인 215개국에서 18세가 선거연령 기준”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로 정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18세가 되면 병역·납세·근로의 의무 등 제도적 의무를 지니게 되고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발급받으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한다”면서 “다른 의무와 책임, 참여는 다 가능하면서도 유독 선거권만 제약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YMCA는 이어 “청소년들이 학습권이나 입시제도, 인권, 무상급식, 대학등록금 등과 관련이 있는 이해당사자”라며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미래와 삶,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투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계속 주장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내용이 담긴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