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경제협력 등과 관련한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와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양자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 세계경제 여건과 양국경제의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해먼드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 브렉시트 관련해 내년 3월 말까지 탈퇴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EU와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한·EU FTA 효력이 양국에 적용되지 않는 만큼 한·영 FTA 협상 등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