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발생했던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재심’의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에 따르면 재심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목표금 1억원 중 3900만원을 모집한 상태다. 63명이 투자했다.
재심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은 개봉 후 예상 손익분기점인 160만명 도달시 1.4%, 200만명 도달 시 17.1%, 250만명 도달 시 36.7%, 400만명 도달 시 95.6%의 수익률이 책정돼 있다. 수익과 관계없이 모든 투자자들의 이름이 영화 엔딩 크레딧에 기재될 예정이다. 영화는 77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히말라야의 출연 배우 정우 및 영화 동주, 드라마 미생 등에 출연했던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다.
약촌 오거리 사건은 지난 2000년 8월 10일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숨진 채 발견되며 불거졌다. 경찰은 당시 15세였던 목격자 최모(31)씨를 살인용의자로 지목했다. 물증은 없었지만 최씨가 살인을 자백했고 10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2010년 9년 7개월 만에 출소했다. 이후 최씨는 경찰의 협박과 폭행 때문에 거짓 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현재 재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