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문화 행사와 집회가 개최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와 ‘세계불꽃축제'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또 집회와 시위도 예정도 있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도심에 나갈 경우 차를 놓고 나갈 것을 경찰은 조언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서울 구간에서 재현하는 것이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구간에서만 재현됐으나, 이번에는 서울 창덕궁부터 수원 화성행궁까지 48.1㎞에 이르는 능행차가 원형대로 복원됐다.
이 행사로 율곡로(오전 1~9시)와 은행나무로(하루 종일) 구간 양방향 전차로가 통제된다.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창덕궁→돈화문로→종로→남대문로→숭례문→한강대로→한강대교→강변북로(구리방향)→한강시민공원→노들섬까지 이어지는 10.2㎞ 구간은 진행방향 하위 2개 차로가 차례로 통제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노들나루공원→노량진로→동작구청→장승배기역→상도로→보라매역→여의대방로→시흥대로→시흥행궁까지 10.8㎞ 구간도 진행방향 하위 1개 차로도 순차적으로 막힌다.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까지 약 1.6㎞ 구간 양방향 전차로를 통제한다.
각종 집회와 행진도 예정돼 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오후 3시 종로구 대학로에서 ‘고 백남기 추모대회'를 개최한 후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르메이에르 빌딩 앞까지 약 2.6㎞를 행진한다.
청소년 단체인 백남기농민추모 청소년모임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혜화역 4번 출구 앞에서 ‘고(故) 백남기 추모제'를 연다. 행사 직후 백씨의 시신이 안치돼있는 서울대병원까지 580m를 행진한다.
한의대 학생들로 구성된 전국 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은 오후 2시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침·뜸 평생교육 허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 서울역까지 2.5㎞도 걷는다. 400여명의 한의대생들이 참여한다고 신고돼 있다.
4·16연대는 오후 7시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토요 문화제'를 연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집회·행사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통제구간 주변에는 우회 안내 홍보물 1340여개를 설치하고 20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한다.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도 벌인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토요일인 8일에 각종 행사·집회로 교통 혼잡 우려
입력 2016-10-08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