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정 첫 승리를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땅을 밟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이란 이맘호메이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재 최종예선 2승1무(승점 7)를 기록 중이다. A조 2위다. 이란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A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란은 한국과 같은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이란 +3, 한국 +2)에서 한 발 앞서 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한국(47위)보다 10계단 위다. 한국은 이란과 28차례 맞대결에서 9승7무12패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이란 원정길에서는 한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패한 후 이란 원정에서 2무 4패로 열세다.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있어 적응이 쉽지 않다. 홈 관중들의 광적인 응원도 부담이다. 대표팀은 8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