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맛 좀 볼래?” NBA 그리핀의 ‘농구화 테러’

입력 2016-10-08 00:04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LA 클리퍼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 슛 자세를 취한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이 던진 농구화가 코리 조셉(토론토·노란 원 안)의 얼굴을 향했다.


해프닝의 발단은 이렇다. 그리핀은 경기 중 코트 위에 벗겨진 팀 동료의 농구화를 발견했다. 혹여나 누군가 부상을 당할까봐 농구화를 집었다. 자신에게 패스가 올 타이밍이 되자 코트 밖으로 던저버렸다.

하필 그때 조셉이 근처에 있었다. 조셉은 그리핀이 던진 농구화에 얻어맞았다. 물론 고의적인 건 아니었다. 본의 아니게 그리핀의 ‘신발 테러’가 된 셈이다.


상황은 문제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그리핀도 멋쩍었는지 조셉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주 자연스러웠다. 설마 고의는 아니었겠지….

이날 경기는 클리퍼스가 24득점, 1테러(?)를 기록한 그리핀의 활약에 힘입어 104대 98로 토론토에 승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