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평가 1위 ‘소통미흡’ 22%...2위는 경제

입력 2016-10-08 00:01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9%).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74%, 30대 13%/78%, 40대 19%/67%, 50대 32%/53%, 60대+ 61%/25%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06명)은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2명), 국민의당 지지층(97명), 정의당 지지층(53명)에서는 각각 84%, 79%, 9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7%, 부정 5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90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5%포인트), '대북/안보 정책'(17%)(+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3%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0%)(-9%포인트), '복지 정책'(5%),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78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22%),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3%포인트), '인사 문제'(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복지/서민 정책 미흡'(4%) 등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29%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주간 집계 기준 다섯 번째다.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인 올해 4월 셋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89명 중 1,009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