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위 직원의 일탈행위는 무척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서는 지난 4월 한 사무관이 저축은행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금융위는 7월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감사담당관과 담당과장이 경찰서를 방문했으나 이후 언론의 취재에 ‘소개팅이었다’‘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등으로 설명해 논란이 되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금융위는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고 소통해야 할 시장 주체도 많아 구성원들이 상응하는 책임을 항상 의식하고 행동과 처신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며 “금번 사건으로 금융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향후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하기관, 금융회사 등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 실행해 나갈 것이고, 시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이런 소통도 투명하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행동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임 금융위장 “직원 일탈행위, 엄정하게 대응”
입력 2016-10-07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