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3년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건강한 성인은 4996명이며, 생동성시험에 참여한 건강한 성인은 1만685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생동성 시험은 복제약(제네릭)이 오리지널과 동등한 약효를 나타내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시행하는 임상시험으로 제네릭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이 시험을 거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생동성·임상시험은 사례비가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고 위험성이 높을수록 높은 금액을 지급해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라며 "특히 생동성시험의 경우 90% 이상이 20대의 건강한 남성"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1상 임상시험에서 지난 3년간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으로 입원한 경우가 161건이며 이 중 사망사고도 7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