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비만, 잘 걸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입력 2016-10-07 17:30

호흡과 보행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다. 그중 걷기는 건강을 보장하는 하나의 축으로 ‘만병통치약’이라 언급 될 만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보급과 승강기가 생겨나면서 걷는 활동은 점차 줄어들면서 과거 50~60대에 나타나던 성인병이 요즘은 20~30대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운동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걷는 자세에 주목해볼 필요성이 있다. 대다수 우리나라 여성들의 걷는 자세를 보면 힘없이 늘어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심한 경우 뒤뚱거리거나 배를 내밀고 걷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골반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보행변화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자신의 걸음걸이에 대한 지적을 받거나 다른 신체와 달리 하체가 발달 되었다면 6가지 보행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①오리형걸음은 골반이 벌어지면서 나타나는 걸음으로 상반신이 좌우로 흔들린다. ②팔자형걸음은 고관절이 벌어져 발끝이 밖으로 향해 걷는 자세로 흔히 아재걸음이라고 불린다.

③빗자루형걸음은 한쪽 다리를 끌면서 걷고 ④종종걸음은 발끝으로 걸어 종아리 근육형비만으로 발전된다. ⑤안짱걸음은 팔 끝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음이다. ⑥맹꽁이걸음은 배를 내밀면서 걷기 때문에 허리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각각의 걸음에 따라 하체비만과 체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행자세의 차이는 평소 앉아 있을 때 몸무게가 골반이 실리므로 다리를 꼬거나 삐딱하게 앉는 자세, 하이힐의 장시간 착용 등으로 인해 골반이 뒤틀리고 변형이 올 수 있다. 골반이 틀어짐은 다리길이차이와 고관절 각도 변화로 걷는 자세가 변하게 된다.

또 하체 근육의 긴장을 가져오는 요소이며 상하체 순환의 정체로 이어져 엉덩이사이즈 증가와 무릎안쪽살, 발목살과 같이 특정 하체라인의 변형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운동보다 골반의 균형을 되찾는 교정치료가 중요하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평소 큰 엉덩이와 힙 처짐이 심하고,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은 하체가 비대한 체형의 여성이라면 골반교정을 통해서 건강한 하체비만 다이어트가 이뤄져야 한다”며 “골반교정 다이어트는 반복된 하체비만 없이 상 하체 균형을 되찾고 원하는 하체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