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절연침이란 고주파 열에너지를 흘려보내도 침 끝에서만 발생하고, 침봉 부위에서는 열전도가 일어나지 않는 특수 침을 말한다.
김 교수팀은 미세 절연침으로 고주파 열 치료를 받은 여드름 모델 토끼 귀의 피지선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했다.
그 결과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되고, 표피층은 전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염증도 개선됐다.
김범준 교수는 “앞으로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주위 정상조직 손상 없이 피지선만 파괴해 난치성 여드름 퇴치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레이저치료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레이저스 인 서저리 앤드 메디신’(LSM)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